취약가족 넘어 ‘모든 가족’ 지원⋯성평등부, 내년 287억원 투입

입력 2026-09-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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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생애주기별 지원·가족관계교육 확대
돌봄청년·고위기청소년 가족 등 맞춤 지원 강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성평등가족부. (뉴시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성평등가족부. (뉴시스)

성평등가족부가 취약·위기가족 중심의 가족정책을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지원으로 확대한다. 1인가구의 생활역량 지원과 가족관계교육을 늘리고 위기 상황에 놓인 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성평등부는 이 같은 내용의 ‘모두의 가족’ 사업에 2027년 예산 287억원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취약·위기가족지원 사업 예산 250억원보다 37억원(14.8%) 늘어난 규모다.

모두의 가족 사업은 기존 취약·위기가족지원 사업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기존에는 특정 취약가족을 중심으로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1인가구와 가족관계교육 등 모든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위기 지원 대상도 가족 형태가 아닌 위기 상황을 중심으로 넓힌다.

우선 1인가구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1인가구를 취약·위기가족 지원 대상의 하나로 다뤘지만 내년부터는 전국 가족센터를 통해 더욱 보편적인 생활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 내용도 기존 사회관계망 형성 중심에서 돌봄·주거·안전·관계·소비 등 생활영역 전반으로 확대한다. 1인가구가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생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가족 내 갈등을 예방하고 구성원 간 관계와 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가족관계교육도 확대한다. 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대면교육뿐 아니라 기업·학교·기관·단체 등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늘리고 캠프형 교육 등 다회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내년에는 예비부부·부모와 경계선·고위기청소년 등이 있는 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후 한부모·조손가족 등으로 가족특성별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기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상도 넓어진다. 기존 취약가족뿐 아니라 사회적 재난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가족과 돌봄청년 가족, 고위기청소년 등이 있는 가족에도 사례관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위기가 심화되기 전에 어려움을 파악하고 가족관계를 유지·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성평등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가족센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사업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1인가구 지원과 가족관계교육을 확대하고 위기·특수상황에 놓인 가족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강화해 모든 가족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촘촘한 가족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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