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3세 유아 약 3만5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교육비·보육료를 지원한다. 정부의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계획보다 지원 시기를 앞당겨 10월부터 연말까지 학부모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0월부터 12월까지 공·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유아의 무상교육비·보육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교육부가 내년 3월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추진 계획'을 서울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 같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더라도 3세 유아는 4~5세와 달리 무상교육비·보육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총 3만4982명이다. 시설별로는 공립유치원 3619명, 사립유치원 1만2867명, 어린이집 1만8496명이다. 월 지원액은 공립유치원 2만원, 사립유치원 11만원, 어린이집 7만원이다.
지원금은 공립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과정비, 사립유치원은 교육과정비, 어린이집은 기타필요경비 등에 사용된다. 학부모는 교육청 지원금을 뺀 차액만 교육비로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1~2월에도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년도 본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원 확대를 계기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학부모 부담금을 올리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선제적 지원은 유아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 강화로 유아교육이 기본교육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 없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