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2기 서울교육 밑그림…AI·기초학력·무상교육 등 50개 과제 추진

입력 2026-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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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 새 비전 확정
학생 교통비·체험학습비 지원…모든 학교 전문상담인력 배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기 서울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혁신과 기초학력 책임보장, 교육복지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학생 대중교통비와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모든 학교 전문상담인력 배치 등도 추진 과제에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제24대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인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공약 추진 방향과 제안을 담은 백서를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위원회가 학생·교직원·학부모·시민의 의견을 토대로 서울교육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검토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위원회가 제시한 정 교육감 2기 서울교육의 새로운 비전은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이다. 정 교육감은 이를 바탕으로 교육지표를 ‘시작은 촘촘하게, 기본은 탄탄하게, 성장은 다양하게’로 확정했다.

‘기본교육’은 기존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논의돼 온 교육의 기본적 권리를 생애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개념이다. 유아교육을 공공교육 영역으로 편입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과 평생학습까지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협력교육’은 정 교육감 1기의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계승해 학생과 학교뿐 아니라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공약은 5대 영역, 15개 약속, 5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5대 정책 방향은 △창의와 공감의 미래형 전인교육 △모두의 배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다.

우선 AI·디지털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과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서울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SEN스쿨’을 고도화한다. AI·디지털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행정 혁신도 추진한다. 독서·토론·인문학 교육과 예술·체육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경험도 보장한다.

기초학력에 대한 교육청의 책임도 강화한다. 다중 학습안전망 등을 활용한 기초학력 책임보장제를 마련하고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유아교육의 ‘생애 첫 기본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고교학점제는 ‘행정은 교육청이, 수업은 교사가 담당’하는 방향으로 내실화한다. 각급 학교의 진로·진학 연계 교육과정과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해 교육이동권을 보장하고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한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지속하는 한편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과밀학급 해소도 추진한다. 학생의 필요와 요구에 따른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이주배경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도 확대한다.

방과후·돌봄 정책도 안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공간 문제를 해소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에 대한 지원을 보다 촘촘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안전과 학생 마음건강 대책도 포함됐다. 교육활동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직원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과 교권 보호, 학교 안팎 통합안전망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전문상담인력을 모든 학교에 배치하고 심리·정서 치료를 확대한다. 마음건강 플랫폼을 운영해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예방-개입-회복’ 단계로 강화한다.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을 내실화하고 맞춤형 교육환경을 위한 학급 운영 개선도 추진한다.

민주시민교육 분야에서는 헌법·역사교육과 평화·통일교육을 내실화하고 생태전환교육을 전면화한다.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한편 학부모와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형 부모학교 365’와 권역별 부모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 거버넌스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백서에 담긴 제안을 실제 공약 이행과 정책 추진에 활용하되 제안별로 학교 현장의 여건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학생·교사·학부모·시민·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대토론회도 열어 공약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 교육감은 “백서에 담긴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제안을 소중히 살피고, 학교 현장의 여건과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서울교육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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