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주화를 선거로 완성되는 절차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정책과 민생에 계속 구현하는 과정으로 규정했다.
추 지사는 12일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민주열사들의 영전에 분향·헌화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대통령을 국민 손으로 뽑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 민주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추 지사는 선거 이후에도 국민의 뜻을 국정과 도정에 반영하는 일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의 의미도 현재의 책임과 연결했다.
추 지사는 “추모는 결코 제사가 아니다”라며 꽃을 바치는 데서 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주열사들이 남긴 과제를 현실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란 곧 민생정의가 강물 흐르듯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날 민주주의가 해결해야 할 현실의 문제로 민생과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 권력형 부패구조를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권력을 이용해 민생의 땀과 노력을 가져가고 법과 제도를 흔드는 부패·엘리트 카르텔을 지적하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공적 책임을 강조했다.
추모제는 사단법인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 ‘경기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에 도비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민간보조사업자 공모를 거쳐 추진한다. 기념·추모 행사와 함께 미래세대 교육, 민주화운동 원로와 청년 간 소통, 도민 참여형 문화사업을 포함한다.
올해 사업에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과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 세계 민주주의의 날 기념식 및 국제민주포럼이 포함됐다.
미래세대 민주주의 동영상 공모전과 청년·민주원로 세대이음 집담회, 민주주의 사진 순회전시, 민주주의 역사 탐방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기억하고 미래세대가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지켜야 할 가치로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