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대만 수출 세 자릿수 증가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보다 82% 이상 증가하며 역대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반도체 수출이 270% 넘게 급증하며 전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9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49억73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6% 늘었다.
이는 1~10일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로,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7월 동기간의 300억달러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82.6% 급증한 4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견조한 수출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0.1% 급증했다. 9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23.3%)보다 23.9%포인트(p)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 등이 수출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른 주요 품목들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석유제품(57.0%)과 선박(66.8%), 컴퓨터 주변기기(93.1%)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승용차(10.0%), 철강제품(10.3%), 무선통신기기(9.5%), 자동차부품(1.3%)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정밀기기(-4.8%)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으로의 수출이 176.0% 늘었으며 대(對)미국 수출과 대중국 수출도 각각 137.5%, 103.0% 증가했다. 베트남(42.2%)과 유럽연합(EU·38.9%), 일본(53.2%) 등으로의 수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미국, 대만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