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도서·산간 지역에 신선식품 '드론'으로 배송한다

입력 2026-09-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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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결제기 '출출박스' 앱 연계해 주문부터 드론 배송까지 일괄 처리
충남 당진 난지도서 첫 운영… 경북 김천 등 지자체 협업 확대 계획

▲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이 도서와 산간 등 식품 공급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신선식품 배송에 나선다.

풀무원은 10일 무인 결제기(키오스크) 플랫폼 '출출박스'를 통해 주문을 접수한 뒤 해당 지역 거주민과 관광객에게 식음료를 드론으로 전달하는 '신선식품 도서·산간 드론 배송'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풀무원의 저온 유통망(콜드체인) 인프라와 드론 전문 업체의 비행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다. 풀무원이 사전 수요 예측을 거쳐 마련한 상품을 각 지역의 소규모 물류 거점(MFC)으로 입고하면 소비자가 출출박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즉시 거점 내 보관 제품을 드론에 실어 목적지로 최종 배송한다.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을 고려해 전화 주문 창구도 함께 둔다.

배송 품목은 두부, 콩나물, 나또 등 냉장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동 피자와 치킨 등 간편식으로 구성했다. 2019년 도입 이후 주로 사내 복지 시설에 설치되던 출출박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 지역 식품 공급 수단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첫 배송 지역은 충남 당진시 섬마을 난지도다. 풀무원은 당진시, 드론 업체 니나노컴퍼니와 생활물류 배송 업무협약(MOU)을 맺고 운영 체계를 구축해왔다. 7월 31일 당진시 주관으로 열린 실증 시연회에서 나온 섬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세부 취급 품목을 정했다.

풀무원은 경북 김천시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넓혀 도서·산간 배송 권역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문 및 결제 플랫폼과 냉장, 냉동 보관 인프라, 드론 배송을 연계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도서, 산간 등 식품 공급 취약 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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