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세종메디칼 관련 의혹 제기…“3만여 소액주주 피해까지 규명해야”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청탁 의혹이 주가조작과 기업 사냥 의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단순한 신약 청탁 비리가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라며 “김 후보자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석”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선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과 접촉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 후보자는 최근 여당 법사위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리고, 청문회를 주재할 법사위원장에게는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내며 면피성 사과와 선처를 구했다”며 “검증받아야 할 당사자가 검증을 주재할 여당 의원들에게 미리 전화를 돌려 선처를 구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신약 관련 의혹과 대장동·쌍방울 사건 사이의 연관성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신약 임상 승인을 청탁한 제넨셀은 대장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KH그룹이 지분을 직접 투자했다”며 “KH그룹 인사가 제넨셀 임원까지 겸직하며 수년간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겹치는 등장인물이 너무나 많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넨셀의 최대주주였던 세종메디칼과 관련해서는 주가조작과 이른바 ‘기업 사냥’ 의혹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세종메디칼은 이후 과거 시세조종 전력이 있는 세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에 넘어갔다”며 “이들은 세종메디칼에 전환사채를 발행시켜 조달한 현금을 관계사 지분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매입에 총 1300억 원이나 쏟아붓게 하는 전형적인 ‘기업 사냥’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짜 자산이 빠져나간 회사는 결국 껍데기만 남긴 채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며 “그 끝에 남은 것은 3만여 소액주주의 피눈물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관련 사건의 검찰 처분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기소해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고 한다”며 “그러나 2024년 12월 돌연 기소유예로 결론이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약 청탁 하나가 대장동, 쌍방울, 주가조작과 기업 사냥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며 “이 거대한 카르텔의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일말의 반성도 없이 인사청문회 통과만을 밀어붙이며 부실 검증을 강요하고 있다”며 “김승원 후보자를 끝까지 결사옹위한다면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은 20%대 아래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즉시 지명을 철회하라”며 “김승원 후보자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