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수출 전년比 25% 증가⋯내수 위축 속 '밀어내기 수출' 증가

입력 2026-09-08 14:1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中 8월 수출 전년比 25% 급증

내수 부진하자 수출로 탈출구 모색

수출 호황 뒤 과잉생산 폐해 우려

▲최근 24개월 사이 중국의 월간 수출액 변동 추이. (그래픽=AI 편집 이미지)
▲최근 24개월 사이 중국의 월간 수출액 변동 추이. (그래픽=AI 편집 이미지)

중국의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물건이 팔지 못하자 생존을 위해 가격을 낮춰 해외 시장으로 물건을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를 기록했다. 우리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8월 수출액이 4014억4000만달러(약 540조4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7월) 수출 증가율 23.9%를 웃도는 규모다.

중국의 8월 수입액은 2823억6000만달러(약 380조원)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분석하고 전망했던 30.0%를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중국의 8월 무역 흑자는 1190억9000만달러(약 160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1∼8월 누적 무역 흑자는 8055억1000만달러(약 1084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중국 내수 경기가 위축되자 중국 제조업계 가격을 낮춰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른바 '디플레이션 수출' 현상이다. 시장 전망치를 밑돈 '수입 증가율'도 증거다.

일반적으로 수출이 잘되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와 부품 수입도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야 한다. 그러나 수입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것은 중국 국내 소비자와 기업들이 물건을 사지 않는 '내수 위축' 상태임을 뜻한다.

에너지 소비도 내수 경기(공장 가동, 물류, 건설 등)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다. 원유 수입량이 작년보다 23.4%나 줄었다는 것은 중국 내부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건설 경기가 얼어붙어,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 수요 자체가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향 수출은 증가했다. 8월 미국으로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어난 424억7530만달러(약 5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반대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7.8% 증가하는데 그친 132억927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으로 수출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중국의 한국에 수출 총액은 작년 동월 대비 49.3% 증가한 180억1140만달러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총액은 108.1% 급증한 321억575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의 수출시장 확대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경계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의 수출 공세와 관련해 “중국을 제외한 G20 회원국들이 지속 불가능한 저가 수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중국의 제한적인 내수 수요가 중국산 제품을 국제시장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 공세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제조업의 경쟁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수출 급증 배경에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에 내수 소비 확대와 산업보조금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수출 중심 성장모델을 둘러싼 통상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G20 재무장관 회의 이후 중국의 수출 공세와 관련해 “중국을 제외한 G20 회원국들이 지속 불가능한 저가 수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관련 뉴스

#중국 #수출 #수입 #무역수지 #시진핑

주요 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9.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601,000
    • -1.78%
    • 이더리움
    • 3,352,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349,000
    • -0.26%
    • 리플
    • 1,882
    • -1.83%
    • 솔라나
    • 139,500
    • -2.38%
    • 에이다
    • 295
    • -1.34%
    • 트론
    • 459
    • +0%
    • 스텔라루멘
    • 25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20
    • -0.26%
    • 체인링크
    • 17,190
    • -6.07%
    • 샌드박스
    • 52.72
    • +0.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