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국립암센터에 아시아 첫 ‘환자·가족 회복 라운지’ 설립

입력 2026-09-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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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제2양성자치료센터 내 개소…환자·가족·돌봄 제공자 위한 전용 공간
심리 상담·가족 교육·사회복지 등 연계…2000년 시작한 ‘핑크 포니’ 캠페인 일환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랄프 로렌이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회복 공간을 만든다. 미국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글로벌 암 지원 네트워크를 아시아로 확장하는 첫 사례로, 2028년 문을 열 예정이다.

랄프 로렌은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협력해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랄프 로렌 환자·가족 회복 센터(The Ralph Lauren Center for Patient and Family Recovery)’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국립암센터 신축 혁신항암연구센터 내 제2양성자치료센터에 들어선다. 양성자치료를 받는 환자와 가족, 돌봄 제공자가 치료 과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조성한다.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지지적 돌봄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심리 상담과 가족 교육, 사회복지 지원을 비롯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간 치료를 받는 환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치료부터 회복까지 연속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센터는 랄프 로렌의 글로벌 암 지원 활동인 ‘핑크 포니(Pink Pony)’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다. 2000년 시작한 핑크 포니는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품 컬렉션과 임직원 자원봉사, 기금 모금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7개국 38개 기관 및 단체를 지원한다.

랄프 로렌은 한국에서도 2012년부터 암 관련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센터 설립을 계기로 미국 뉴욕·워싱턴DC·로스앤젤레스·시카고와 영국 등에 구축한 암 센터 및 지원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아시아까지 넓히게 됐다.

국립암센터는 암 치료 이후 환자의 회복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암을 앓고 있거나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270만명을 넘어섰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겸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은 “암 치료의 목표는 치료를 넘어 환자가 일상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랄프 로렌 라운지가 환자와 가족, 돌봄 제공자가 잠시 쉬어가며 필요한 정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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