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S-Oil, 사상 최고 수준의 정제 마진⋯목표가 18만원↑”

입력 2026-09-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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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과 IEA의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 변화 그래프. (출처=한국투자증권)
▲OPEC과 IEA의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 변화 그래프.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S-Oi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7일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정유 설비 부족 심화로 사상 최고 수준의 정제 마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 역시 원유보다 정유 제품 생산에서 나오는 수익성이 더 높아지는 초유의 이익 구조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 수급 불균형의 핵심으로 '정유 설비의 절대적 부족'을 꼽았다. 현재 걸프 지역 원유 공급 차질 물량은 세계 수요의 10% 수준인 반면,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러·대이란 규제 등으로 인한 정유 설비 가동 차질 규모는 세계 수요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임에도 경유 가격은 2022년 6월(WTI 배럴당 115~120달러 시절)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원유 수급과 정유 설비 가동에 차질이 없는 미국조차 8월 평균 가동률이 97~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전 세계 정유 설비가 아슬아슬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도 정유 업황의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낮은 신뢰도로 극적 타협 가능성이 희박해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전 이후 원유 수입을 줄여온 중국이 9월부터 수입량을 다시 늘리기 시작하면 국제 유가 및 정유 제품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장 해소된다 하더라도 훼손된 정유 설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단기간 내 설비 부족이 해결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내 내수 시장의 규제 리스크 해소 기대감도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석유 최고 가격제로 내수 이익이 제한되어 있으나, 지정학적 위험 해소로 최고 가격제가 종료될 경우 그간 반영되지 못했던 내수 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지정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익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고 수준의 정유 제품 가격이 세계 경제 수요에 미칠 영향이 변수"라면서도 "S-Oil의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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