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부문의 '하이퍼'와 '호라이즌' 투트랙 전략을 통한 성장 가시성과 앤트로픽 지분 가치 반영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7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센터(DC)를 담당할 호라이즌과 신규 AIDC를 담당할 하이퍼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며 "호라이즌 지분 일부 매각 대금 1조8800억원과 유상증자 1조2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 호라이즌은 SK브로드밴드 순자산의 16%로 출범하지만, 전체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으로 산정돼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지분 매각 및 신주 발행 후 최종 지분율은 SK텔레콤 51%, KKR 29%, IMM인베스트먼트 20%가 된다"고 짚었다.
중장기 AIDC 사업을 전담할 SK 하이퍼에 대해서는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연구원은 "하이퍼는 자본금 7500억원으로 출범해 AIDC를 프로젝트(PJT) 형태로 운영할 전망"이라며 "2GW 기준 공사비(GPU 제외) 약 30조원 대비 자본금 비중은 작지만, 토지·전력 설비·고객 확보 및 사업모델 제공 역할을 감안하면 높은 지분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라이즌 매각 대금 일부가 하이퍼의 AIDC 투자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30~2031년경 하이퍼에 대한 SK텔레콤의 유효 지분율은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 폭에 대해 김 연구원은 "2025년 SK텔레콤의 DC 매출은 3900억원 수준이나, AIDC 2GW 운영 시 DC 총매출은 1조4000억~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4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매출 8~13%, 영업이익 11~20%의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