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20년·50년물 입찰도 대기
결과 따라 변동성 장세 예상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 발언이 안도감을 줬다. 앞서 월러는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늘밤 미국에서 비농업부문 고용(넌펌) 등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관망분위기도 컸다.
오늘밤 넌펌에 이어 다음주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CPI) 및 생산자물가(PPI)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도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가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주목한 명목 국내총생산(GDP)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국고채 3년물, 20년물, 50년물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각각 3조2000억원, 6000억원, 8000억원 규모다.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은 0.4bp씩 하락해 각각 3.767%와 3.884%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0.7bp 내린 4.360%를, 국고20년물은 2.0bp 하락한 4.573%를 보였다. 반면 국고30년물은 0.1bp 오른 4.636%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8.4bp로 좁혀졌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0.3bp 줄어든 47.6bp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0.8bp 확대된 27.6bp를 기록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3.17을,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올라 105.4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날과 같은 105.92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은행과 금융투자가 각각 3224계약과 1546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732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10선에서는 외국인이 4068계약을 순매수해 지난달 10일(+5726계약) 이후 한달만에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가 1897계약을 은행이 109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 롤오버도 이틀째 이어졌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6152계약, 외국인이 5168계약, 기타법인이 371계약, 개인이 165계약, 은행이 26계약을 각각 롤오버했다. 10선에서도 외국인이 91계약, 개인이 33계약, 금융투자가 12계약을 롤오버하는 흐름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민간고용지표 둔화와 연은 인사들의 9월 인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투자심리를 다소 진정시켰다. 전날에 이어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고 오늘밤 고용보고서를 앞둔 관망심리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9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물가지표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된다. 또 다음주는 국고채 입찰이 집중돼 있다. 다만 지표물 변경과 국고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신규물 및 재투자 수요가 시장을 지지해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