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뷰티 추격하고, 브랜드 넘쳐나고…K뷰티 차별화 '시험대' [K뷰티 성장공식④]

입력 2026-09-07 0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6-09-06 18:5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C뷰티, 세계 2위 내수시장 발판으로 로컬 브랜드 급성장
가격·디자인 넘어 기능성·제품 완성도까지 경쟁 확대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빠른 제품 개발과 감각적인 디자인은 더 이상 K뷰티만의 무기가 아니다.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를 뜻하는 'C뷰티'가 기능성과 제품 완성도까지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K뷰티에도 브랜드 고유의 색깔과 제품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시장으로 지난해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약 724억1000만달러(약 97조7172억원)로 추정된다. 2030년에는 867억2000만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 점유율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큰 내수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시험하고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는 토대가 된다. 초기 가격 경쟁력과 화려한 패키지·디자인으로 주목받던 데서 나아가 최근에는 성분과 기능성, 사용감 등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C뷰티 브랜드가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서 K뷰티와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K뷰티 역시 북미와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어 양국 브랜드가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 기회가 늘어나는 추세다.

K뷰티는 소비자 유행을 빠르게 포착해 제품화하는 능력을 강점으로 성장했다. 인기 성분이나 제형, 색상이 떠오르면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제품군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국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산업도 이런 속도 경쟁을 뒷받침했다.

다만 빠른 제품화는 브랜드 간 유사성을 키우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정 성분이나 제형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해외에서는 여러 한국 브랜드가 하나의 K뷰티 매대나 온라인 카테고리에 함께 노출돼 개별 브랜드의 특징이 흐려질 수 있어서다.

C뷰티마저 제품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면서 이제는 트렌드를 얼마나 빨리 따라가느냐만으로 경쟁 우위를 지키기 어려워졌다. 기능성과 품질에 더해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정체성과 지속적인 후속 제품 개발력이 K뷰티의 장기 성장을 좌우할 경쟁력으로 꼽힌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K뷰티 제품이 한 매대에 모여 있어 개별 브랜드가 눈에 띄기 쉽지 않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수요를 따라가다 보면 브랜드 고유의 색깔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뷰티도 디자인과 제품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 차별화된 정체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디세이’ 1000만 관객 돌파…크리스토퍼 놀란, 두 번째 천만 영화
  • 인니 화산 폭발에 항공편 무더기 중단⋯2만여명 발 묶여
  • 미국·이란, 선박 맞공격⋯불붙은 ‘호르무즈 패권전’ [종합]
  • "NCT 의상 보고 AI 런웨이 체험"…잠실로 무대 넓힌 서울패션위크 [르포]
  • 푸틴, 트럼프 특사 회담⋯“현 상황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 상폐 유예 끝나면 471곳 다시 시험대⋯소액주주 300만명 ‘8조원’ 영향권
  • 역세권·대단지에 청약 수요 집중…주택시장도 ‘기본기’ 주목
  • 靑 “호르무즈 파병, 다양한 방식 검토 단계…결정된 것 없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9.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803,000
    • -0.2%
    • 이더리움
    • 3,412,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353,300
    • +0.34%
    • 리플
    • 1,939
    • +0%
    • 솔라나
    • 144,300
    • +1.91%
    • 에이다
    • 302
    • +0.67%
    • 트론
    • 458
    • +0.22%
    • 스텔라루멘
    • 254
    • +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70
    • +0.26%
    • 체인링크
    • 17,640
    • +6.97%
    • 샌드박스
    • 52.19
    • -0.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