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청 아닌 경찰서로 갔다…‘6분 심폐소생술’ 김민희 경위 현장표창

입력 2026-09-03 17:3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례행사 초청 대신 근무지 직접 방문…“한 시민 다시 가족 품으로” 시민안전유공자 예우 확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3일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에서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민희 경위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경위는 6월22일 민원실에서 쓰러진 50대 여성에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6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 생명을 구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3일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에서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민희 경위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경위는 6월22일 민원실에서 쓰러진 50대 여성에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6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 생명을 구했다. (용인특례시)
표창장을 받으러 시청으로 오라고 하지 않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찰서로 갔다.

민원실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6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이어가 생명을 구한 김민희 용인동부경찰서 경위에게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3일 용인동부경찰서를 직접 찾아 김 경위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유공자를 정례행사에 초청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공적이 이뤄진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표창’이다.

한 시민의 생명을 되돌린 순간은 6월 22일 낮 12시 21분께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교통민원 부스에서 근무하던 김 경위는 5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김 경위는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한 뒤 주변에 구급 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6분간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동료 경찰관들도 함께 움직였다. 구급대가 민원실까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고 이동 동선을 확보해 구조와 이송을 도왔다.

6분의 초기 대응 끝에 A씨는 현장에서 호흡을 회복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이 시장이 이날 정례표창 행사 대신 김 경위의 근무지를 직접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행동을 행정기관 안에서 표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현장에서 직접 감사와 존경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김 경위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면서 당시 6분의 무게를 짚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3일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민희 경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 시장은 “그 용기와 판단으로 한 시민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6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김 경위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3일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민희 경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 시장은 “그 용기와 판단으로 한 시민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6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김 경위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용인특례시)

그는 “순발력 있게 행동해 6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심폐소생술을 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그 용기와 판단으로 한 시민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시고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들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이번 사례를 일회성 표창으로 끝내지 않을 방침이다.

생명구조와 재난예방, 위급상황 대응 과정에서 공적을 세운 시민과 공직자, 관계기관 종사자를 적극 발굴해 예우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특히 경찰서와 소방서 등 시민안전과 밀접한 기관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적을 신속하게 확인한 뒤, 유공자를 시청으로 부르는 대신 근무지나 실제 공적 현장을 직접 찾아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현장표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이 이날 경찰서를 직접 찾은 장면은 용인시가 앞으로 확대하려는 현장표창의 첫 취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용인시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재난을 예방하고 위급 상황에서 역할을 한 유공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현장 표창을 확대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도권 잔류 최소화”에 금융권 발칵 금융노조⋯ '9·4 총파업' 배수진
  • 美에 공장 있어도 안심 못한다⋯삼전닉스, ‘메모리 현지생산’ 압박 우려
  • '2026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교통통제·준비물·인증샷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정부, 티빙 3954만 계정 ‘모두’ 유출 확인…내부 기술 자산도 털렸다
  • 이 조합, 아직 할 일이 많다⋯효리수→하와수의 재발견 [엔터로그]
  • “미국서 안 만들면 각오해라”⋯미 상무장관,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
  • "노동3권 침해" vs "범위 더 좁혀야"…고용부 '노동쟁의 지침' 발표에 노사 이견
  • 일본, 9월 금리인상 초읽기⋯엔화 급등에 ‘엔 캐리 청산’ 경계
  • 오늘의 상승종목

  • 09.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849,000
    • +1.02%
    • 이더리움
    • 3,300,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344,000
    • +2.2%
    • 리플
    • 1,880
    • +2.73%
    • 솔라나
    • 138,200
    • +1.47%
    • 에이다
    • 285
    • +5.95%
    • 트론
    • 449
    • +0.9%
    • 스텔라루멘
    • 243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60
    • +2.83%
    • 체인링크
    • 15,380
    • +0.79%
    • 샌드박스
    • 50.19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