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실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6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이어가 생명을 구한 김민희 용인동부경찰서 경위에게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3일 용인동부경찰서를 직접 찾아 김 경위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유공자를 정례행사에 초청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공적이 이뤄진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표창’이다.
한 시민의 생명을 되돌린 순간은 6월 22일 낮 12시 21분께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교통민원 부스에서 근무하던 김 경위는 5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김 경위는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한 뒤 주변에 구급 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6분간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동료 경찰관들도 함께 움직였다. 구급대가 민원실까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고 이동 동선을 확보해 구조와 이송을 도왔다.
6분의 초기 대응 끝에 A씨는 현장에서 호흡을 회복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이 시장이 이날 정례표창 행사 대신 김 경위의 근무지를 직접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행동을 행정기관 안에서 표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현장에서 직접 감사와 존경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김 경위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면서 당시 6분의 무게를 짚었다.

그는 “순발력 있게 행동해 6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심폐소생술을 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그 용기와 판단으로 한 시민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시고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들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이번 사례를 일회성 표창으로 끝내지 않을 방침이다.
생명구조와 재난예방, 위급상황 대응 과정에서 공적을 세운 시민과 공직자, 관계기관 종사자를 적극 발굴해 예우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특히 경찰서와 소방서 등 시민안전과 밀접한 기관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적을 신속하게 확인한 뒤, 유공자를 시청으로 부르는 대신 근무지나 실제 공적 현장을 직접 찾아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현장표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이 이날 경찰서를 직접 찾은 장면은 용인시가 앞으로 확대하려는 현장표창의 첫 취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용인시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재난을 예방하고 위급 상황에서 역할을 한 유공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현장 표창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