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반' 제주 쪽으로?…일본기상청 경로 수정

입력 2026-09-0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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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반 현재 위치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시속 17㎞로 북서진
예상 경로는? 아마미 제도 서쪽 거쳐 동중국해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00㎞ 해상 통과 전망…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 낮아

▲제24호 태풍 '크로반' 예상 경로 (출처=일본기상협회 캡처)
▲제24호 태풍 '크로반' 예상 경로 (출처=일본기상협회 캡처)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애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동중국해까지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와의 거리는 전보다 가까워졌지만, 현재 예보상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반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38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속 17㎞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1m이며 강풍반경은 250㎞다.

크로반은 3일 오후 오키나와 동북동쪽 해상을 지나 4일 오전 오키나와 북쪽 약 220㎞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이후 서쪽으로 이동해 동중국해에 진입한 뒤 5일부터 남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도 크로반의 예상 경로를 서쪽으로 수정했다. 1일 예보에서는 태풍이 4일 아마미군도 부근까지 북상한 뒤 일본 남쪽 해상으로 동남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일 오전 예보에서는 4일 아마미시 서쪽 약 200㎞ 해상까지 이동한 뒤 5일 동중국해로 들어가는 경로를 제시했다.

이어 크로반이 4일 오전 3시 일본 아마미 제도 서쪽 약 200㎞ 해상을 지나, 5일 오전 3시에는 제주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약 570㎞ 떨어진 동중국해까지 서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6일 오키나와 남쪽 해상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24호 태풍 '크로반'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24호 태풍 '크로반'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24호 태풍 '크로반'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8호 태풍 '사우델', 제24호 태풍 '크로반'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수정된 예상 경로는 종전보다 제주도에 가까워졌지만, 태풍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태풍 중심은 제주 서귀포에서 약 500㎞ 떨어진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 속도가 느린 데다 5일 이후 예보원이 크게 넓어져 향후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제주도에는 3일과 4일 각각 5~20㎜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 동부 앞바다의 물결은 3일 최고 5m, 남부 앞바다는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제주 지역에 강풍과 풍랑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3일 오전 3시 중국 산터우 동쪽 약 140㎞ 해상에서 북쪽으로 시속 3㎞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사우델은 이날 오후부터 서쪽으로 이동해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4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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