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의 펀드 투자 관련 주장 사실과 달라…법적 대응 검토”

입력 2026-09-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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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원가 대비 평가손실 없었다”…MBK·영풍 주장 반박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기한 회사의 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3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의 투자 활동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정과 해석을 바탕으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으로 회사의 기업가치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의 특정 투자 건과 관련해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고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해당 투자 건이 취득 이후 현재까지 취득원가 대비 평가금액 기준으로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반박을 내놨다. 또한, MBK·영풍 측이 비교 대상으로 언급한 다른 기업의 투자 건과는 취득 시기와 취득 원가 등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정 개인의 투자금 회수와 관련해 제기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손실 가능성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회사가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 여유 자금 일부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왔으며, 투자 결정과 출자는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투자에서 고려아연의 지위는 펀드 출자자인 LP이며 구체적인 투자 대상 선정과 집행은 펀드 위탁운용사(GP)가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여유 자금 일부를 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기업들이 활용하는 자금 운용 방식 가운데 하나”라며 “재무적 투자 목적에 따라 진행한 일부 투자에서는 수익도 실현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회수가 완료되지 않은 투자에 대해 손실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주주와 시장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회사와 경영진의 명예 또는 기업·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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