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 첫 출근⋯의원직 유지 논란 입장 주목

입력 2026-09-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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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처음 출근한다.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와 성평등 분야 전문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로 출근한다. 출근길에서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힌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큰 쟁점은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아 온 관례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선원 최고위원과 정일영 의원 등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최민희 최고위원은 의원직 사퇴가 법적 의무가 아니라며 용 후보자를 옹호했다.

여성계와 진보정당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정의당 등은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해 온 점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과 자녀교육권부모연합 등 28개 시민단체도 공동 성명을 내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성평등 분야 전문성도 청문회 쟁점으로 꼽힌다. 용 후보자가 21·22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률안과 결의안 등 116건 가운데 여성가족위원회 또는 성평등가족위원회 소관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등 여성폭력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근길에서는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의정활동을 어느 범위까지 병행할지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예정이다. 생활동반자법·차별금지법과 비동의 강간죄, 임신중지 약물 도입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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