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디오션자산운용에 팔린다…4100억원 규모

입력 2026-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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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보유 지분 35.62% 전량 매각
디오션자산운용·오성첨단소재 컨소시엄 인수
고성군 “1조원 투자·3600명 고용 이행해야”

경남 고성군의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의 주인이 SK그룹에서 자산운용사로 바뀐다.

디오션자산운용은 31일 SK오션플랜트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도 이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보유 지분 전량(35.62%)을 디오션자산운용에 41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오성첨단소재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다.

디오션자산운용은 고성 3야드를 확장해 SK오션플랜트를 해상풍력·조선 핵심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조선기술 아카데미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업체 우선 거래 등 지역 상생 방안도 고성군과 구체화하기로 했다.

SK오션플랜트는 700여명을 직접 고용하는 고성군 최대 사업장이다.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목표로 2024년 6월 지정한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의 사업자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9월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바꿨으나 지난해 9월 디오션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해왔다. 고성군은 이날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SK오션플랜트가 약속한 1조원 규모 투자와 3600명 규모 고용계획 이행을 촉구하며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이 이행되지 않고 지역 상생마저 외면한다면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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