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8차 본협상 분수령...2일부터 단계별 부분파업 예고
포스코노조는 특별근로감독 요청…사측 “실태조사 후 개선”
![▲<YONHAP PHOTO-5236> 오토바이 경적 시위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울산=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3일 임협 난항으로 올해 7번째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이 울산 본사 조선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 시위하는 모습. 2025.9.3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2025-09-03 18:20:33/<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6/08/20260831132658_2380840_1199_692.jpg)
조선·철강업계 노사 긴장이 높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9월 1일 18차 본교섭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이번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이튿날인 2일부터 단계별 순환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주 52시간 초과근무 정황을 제기하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등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일 18차 본교섭을 연다. 노조가 2일부터 부분파업을 예고한 만큼 이번 교섭이 실제 파업 돌입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2일 집행간부·교섭위원·대의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조직별 순환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3일과 7일은 정상 조업하며,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도 예고했다. 다만 1일 교섭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경우 파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도 확보했다.
파업 예고와 별개로 노사는 교섭 횟수를 늘리며 대화도 이어간다. 9월부터 본교섭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확대하고 대표자·실무교섭도 병행하기로 했다.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뒤 9월 9일을 노사 교섭의 사실상 최종 시한으로 제시했다. 이때까지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근로시간 문제를 두고 사측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노조는 31일 고용노동부에 포항·광양제철소의 근로시간과 인력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노조는 약 6000명에게서 법정 연장근로 한도 초과 실적 또는 관련 정황이 확인됐다며 확보한 자료를 노동부에 제출했다. 일부 초과근로가 당월 근태시스템에 반영되지 않고 별도 장부에 기록된 뒤 다른 날짜나 월에 나눠 처리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각종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사업장 내 주 52시간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며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위반 사례가 확인될 경우 즉시 개선해 법과 원칙에 기반한 근무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