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호텔신라, 면세점 정상화·인바운드 증가에 기업가치 상승 기대"

입력 2026-08-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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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방한 외국인 증가와 면세점 수익성 정상화,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000원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은 약 20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77만7000명으로 29% 늘며 전체 방한 외국인의 약 37%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올해 7월 누적 6만8200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300편보다 증가했다. 인천에서부터 베이징·상하이·광저우·다롄·청두·하얼빈 등의 운항 횟수가 늘어난 데다 하반기 추가 증편 가능성도 있어 방한 수요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주목했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 철수 이후 임대료 부담이 낮아지면서 2분기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이 약 360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지만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통해 연간 1000억원을 웃도는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호텔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을 7575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6820억 원보다 11.1%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객실점유율(OCC)은 서울호텔 75%, 제주호텔 79%, 신라스테이 84%를 기록했다. 신라스테이 옌청과 신라모노그램 시안이 올해 문을 연 데 이어 신라모노그램 하노이도 연말 개관이 예정돼 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을 3조9489억원, 영업이익을 1976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35억원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619억원으로 올해보다 3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초 1466억원 수준이던 올해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가 현재 1976억원으로 30% 이상 높아졌지만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사업부가 구조적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고, 부진했던 면세점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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