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證 “삼성전자, HBM4 수율 개선에 경쟁력 회복…목표가 45만원 상향”

입력 2026-08-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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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4세대 제품의 생산 수율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HBM 경쟁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BM 출하량과 수익성 전망을 높여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31일 “HBM4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생산 수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HBM3E 초기 양산 당시와 달리 HBM4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체 HBM 출하량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약 5%에서 2분기 약 35%로 크게 높아졌다.

새 제품의 생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전체 HBM 생산 수율은 2분기 전분기보다 5%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LS증권은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비중이 빠르게 늘면 초기 생산 과정에서 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HBM4에서는 출하 확대와 수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생산 안정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은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과 수익성 추정치를 상향했다. HBM4 비중 확대와 함께 수율이 추가로 개선되면 HBM 매출 증가가 삼성전자 전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속도도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봤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HBM 사업은 고객사 인증 지연과 낮은 양산성이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HBM4에서 출하 확대와 수율 개선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이 같은 할인 요인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HBM4 양산성이 실제 출하 증가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면 실적 전망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HBM4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경우 일반 D램 중심이었던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수익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업황 자체는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봤다. 공급 부족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메모리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력은 이전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버 투자 예산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주가를 좌우할 변수도 메모리 가격에서 HBM4 경쟁력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1.3배를 기본적인 주가 범위로 제시했다. 차세대 AI 가속기 출하와 신규 수요가 확대될 경우 1.5배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주가 방향은 메모리 가격 자체보다 HBM4 공급 확대와 새로운 AI 수요처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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