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호재에 2차전지주 급등⋯엘앤에프ㆍSK이노베이션 6%↑

입력 2026-08-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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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수주 호재와 미국 정부의 전력망 안보 강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6.31% 오른 14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5.99% 오른 12만3900원, 포스코퓨처엠은 3.81% 오른 19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SDI(2.28%), LG에너지솔루션(2.03%)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다.

이러한 상승세는 SK온이 북미 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더불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국산 배터리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SK온은 미국 ESS 제조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27일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 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업계 추산 계약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6일 미국 기간전력망(Bulk-Power System)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점이 2차전지주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백악관은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산 전력장비에 대한 의존이 공급망 차질 및 사이버 공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행정명령 규제 대상에는 변압기와 발전기뿐만 아니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계통연계 인버터, 무정전전원장치(UPS),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포함됐다. 미국 정부가 배터리 셀 단품의 원산지를 넘어 ESS 전체 시스템을 자국 전력망의 전략적 공급망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로 미국 ESS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 '가격'에서 '현지 생산 역량'과 '공급망 안정성·보안성'으로 이동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ESS를 단순 배터리 시장을 넘어 국가안보 차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미국 ESS 시장의 경쟁 기준이 현지 생산과 보안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기존에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점유했던 중국 업체 대비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갖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와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2차전지 관련주는 에코앤드림(12.50%), 지에프아이(12.01%), 애경케미칼(9.51%), 세방전지(5.58%), 롯데이너지머터리얼즈(6.09%), 새로닉스(3.88%), 코칩(3.58%), 나인테크(3.45%) 등 상승 흐름을 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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