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HMGMA 생산능력 최대 80만대로 확대 검토…현지화 속도

입력 2026-08-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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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연 70만~80만대 생산능력 검토
2029년 美 판매 차량 80% 이상 현지 생산 목표
무뇨스 “관세로 현지화 계획 가속”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발표 중인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차)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발표 중인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2029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50만대에서 2028년까지 70만~80만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능력이 연 80만대까지 늘어나면 HMGMA는 단일 공장 기준 미국 내 최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기지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대차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현지 생산 비중도 2024년 기준 약 40%에서 2029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은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가 현지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을 줬다”며 “관세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현지화 작업을 시작했고 이를 가속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동화·현지 생산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스마트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한 뒤 생산능력을 50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HMGMA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HMGMA뿐 아니라 기존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을 활용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HMGMA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끌어올리면 미국 판매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지 생산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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