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투싼 최대 시장은 미국”…美 앨라배마서 신형 HEV 생산

입력 2026-10-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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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어 북미 시장 2027년 출시 예정
울산·앨라배마·체코 3대 생산거점서 공급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차)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차)

투싼은 현대자동차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 베스트셀링 제품입니다.
현대차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은 미국이고,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시는 뉴욕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이후 진행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뉴욕 거리에는 이미 수많은 현대차가 달리고 있지만 투싼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래서 새로운 기술과 신차를 선보이는 무대로 뉴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의 글로벌 대상 최초 공개 무대로 미국 뉴욕을 택했다. 투싼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신형 모델을 처음 선보이고 현지 생산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앞세워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투싼 판매가 전년 대비 32% 성장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며 “투싼의 판매 한계는 ‘스카이 이즈 더 리밋(Sky is the limit)’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투싼의 생산거점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유럽으로 나눴다. 현대차는 한국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 체코 노쇼비체공장 등 3개 거점에서 투싼을 생산한다. 울산공장은 국내와 주요 수출 물량을, 앨라배마공장은 북미를,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딜러들이 매일 아침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3개 대륙의 공장을 유기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를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지 생산 라인에 투입한다. 앨라배마공장이 이미 연간 40만대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한 만큼 차종별 생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요에 대응한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상품성도 강화했다. 신형 투싼은 보다 넓고 실용적인 공간과 강인한 SUV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 특히 오프로드 감성을 강화한 ‘XRT Pro’ 트림은 북미의 아웃도어 수요를 고려해 개발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투싼이 속한 콤팩트 크로스오버(CUV) 시장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라며 “시장 조사 결과 콤팩트 세그먼트에서도 더 넓고 실용적인 실내와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강인한 디자인을 원하는 수요가 컸다”고 전했다.

가격 전략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를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원자재비와 물류비 인상 등 글로벌 제조 원가 상승 압박이 존재하지만 최고의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단순한 차량 가격뿐 아니라 금융 프로그램과 총소유비용까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의 신차 공세도 강화한다. 무뇨스 사장은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0개 이상의 신차·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북미에서만 58개의 신차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 판매 하락세에 대해서는 “제품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이라며 “현재 생산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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