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집계한 18일 기준 미국의 국가부채는 40조500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처음 30조달러를 넘어선 지 5년도 되지 않아 10조달러 넘게 불어난 것이다.
미국의 부채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고 정부 지원 지출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늘었다. 여기에 역대 정부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사회보장·메디케어 등 구조적인 지출 증가가 부채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당시인 2017년 단행한 감세는 첫 10년간 세수를 최소 1조5000억달러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1년 미국구조계획법은 이자 비용을 제외하고 10년간 재정적자를 1조8000억~1조9000억달러 늘릴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부채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26회계연도 들어 현재까지 미 정부가 부담한 이자 비용은 1조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이자 비용은 의료 관련 지출과 사회보장에 이어 미 연방정부 예산에서 세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 됐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이를 충당하기 위한 차입이 다시 부채와 금리를 끌어 올리는 ‘둠 루프’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