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석유 비축분 방출을 결정하면서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원유 선물시장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0% 내린 배럴당 91.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06% 떨어진 배럴당 102.2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G7 정상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국제에너지기구(IEA) 및 협력국들과 공조해 향후 4개월간 총 1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특히 첫 20일 동안은 경유 공급에 집중할 방침이다. G7은 며칠 안에 IEA 체제에서 추가 협의를 갖고 경유를 더 방출할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경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 금지까지 검토해왔으며 유럽에는 비축유 방출을 요구해왔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시장분석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공급 부족 우려에서 비롯된 경유의 패닉성 매수를 막고,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역내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히 강했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0달러(1.0%) 내린 트로이온스당 41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한 구간에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판단에 매도세가 우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