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기술주 매도와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이라는 두 개의 파고에 밀려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 급락하고 나스닥지수가 1.33% 밀린 충격이 일본과 대만 등 반도체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고스란히 번졌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평가 성장주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4.31포인트(3.16%) 내린 6만5326.42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7.91포인트(3.09%) 내려 4012.31에 폐장했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37.12포인트(2.90%) 하락 마감해 종가는 4588.7이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95.88포인트(2.40%)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3894.42였다.
급락 개장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마감까지 낙폭을 이어갔다. 종가는 전날 대비 589.33포인트(1.30%) 오른 4만4719.35에 장을 마쳤다. 우리시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06%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시장은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기보다 높은 금리가 AI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공격한 장세에 가까웠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 달러당 159엔대로 약세를 이어가며 자동차와 기계 등 수출주에는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반면 전날 미국 주요 기술주의 급락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키옥시아가 10%, 후루카와전기도 10%, 소프트뱅크그룹도 6% 이상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Unitree)가 상장 첫날 한때 600% 넘게 폭등했지만 반도체와 로봇주 전반은 하락했다. 이는 AI·로봇의 장기 성장 기대와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한편 코스피는 5.80% 하락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