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산업과 농업을 움직이는 데 필수적 역할을 해 ‘경제의 생명줄’로 불리는 디젤의 주유소 판매 가격은 갤런당 5.47달러까지 상승했다.
디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생산을 위축시키고 글로벌 공급을 옥죄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 달간 8%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5.82달러마저 위협하고 있다. 디젤 가격과 원유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크랙 스프레드도 최근 며칠 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 충격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였다.
가격 급등으로 트럭 운송업자와 농가의 비용이 늘어났고 이는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이미 빠듯한 형편에 놓인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톰 클로자 걸프오일 수석 에너지 고문은 “이미 위기다. 조용한 위기”라며 “이는 경제 한복판을 가격하는 것으로 매우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미 인플레이션이 행정부의 주요 평가에서 큰 영향을 미친 탓에 디젤 쇼크를 해소하지 못하면 선거에서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FT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형편이 더 나빠졌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팀은 시장의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하고 있고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고 비용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확고히 지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