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1400원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 4가지가 있구먼

입력 2026-08-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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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물량+삼전·SK하닉 주주환원+법인세 중간예납+미일 엔화공조 기대
10개월만 1400원 하회, 11개월만 최저..연말 1350원~1300원대 후반 예상

▲<YONHAP PHOTO-2182> 코스피·코스닥 하락 개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8.19    ksm7976@yna.co.kr/2026-08-19 09:10:40/<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YONHAP PHOTO-2182> 코스피·코스닥 하락 개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8.19 ksm7976@yna.co.kr/2026-08-19 09:10:40/<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7원선까지 떨어졌다(원화 강세). 원·달러가 1400원을 밑돈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1397원선은 작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수급의 힘이 원·달러 환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도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관련 달러 매도물량이 집중됐다. 여기에 미국 재정적자 우려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도 작용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많았다”며 “수급요인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원화 수급이 긍정적인데 더해서 재정적자 우려로 상대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심화된 것이 크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3시16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19일 오후 3시16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끄는 재료가 넘치는 분위기다. 우선, 지난달 초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전후로 원·달러 시장에서는 관련 물량과 함께 한화오션 등 중공업체 수주에 따른 네고(달려매도)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급락에 따른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멈춘데다, 원·달러 추가 하락 기대감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최근 미·일 엔화공조에 따른 엔화 강세 기대감과 함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 법인세 중간예납월까지 겹쳤다.

이에 따라 원·달러가 1400원 밑에서 안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박상현 IM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워낙 많다. 시장에서는 환전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하다. 여기에 8월말 법인세 중간예납도 환전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며 “미·일간 엔화환율 공조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말 원·달러 환율은 1350원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원·달러가 다시 1400원에서 141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서정훈 수석연구위원은 “대미투자 불확실성이 있다. 최근 중동 전쟁 불씨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가 있다. 이는 미 연준(Fed)의 매파(통화긴축파) 성향을 높일 수 있다”며 “당분간 원·달러는 1400원에서 1410원대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이다. 4분기나 연말에나 1300원대 후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3.65원(0.97%) 하락한 139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9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일(장중기준 1399.5원)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밑돈 것이며, 작년 9월24일(장중기준 1392.7원)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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