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은행원 출신’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린다

입력 2026-08-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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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과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우리은행 역사관 '우리1899'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과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우리은행 역사관 '우리1899'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소설가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표작 ‘토지’의 영문 번역·출판을 지원하고 특별 기획전을 연다. 과거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서 근무했던 박경리 선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9일 우리은행 역사관 ‘우리1899’에서 토지문화재단과 문화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경리 선생은 등단 전인 1954년 상업은행 용산지점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상업은행 사보인 ‘천일’에 본명인 ‘박금이’로 장편시 ‘바다와 하늘’을 발표했으며, 퇴사 후에도 단편소설 ‘전생록’을 사보에 기고하는 등 은행과 인연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담아낸 대하소설 ‘토지’의 영문 번역과 출판 사업을 후원한다. ‘토지’가 해외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문학의 세계적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올해 박경리문학상에서는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유산을 알리고 K-컬처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박경리 선생의 위대한 문학적 유산이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사회에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본점 지하에 위치한 역사관 ‘우리1899’에서는 다음 달 18일까지 ‘박경리 특별 기획전’도 열린다. 박경리 선생이 상업은행 근무 당시 사보에 발표했던 초기 작품과 개인 소장품 등 관련 유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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