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부산·경남 고통은 국가적 재난”…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예정됐던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수해 현장으로 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 일정을 취소하고 지역구인 통영·고성 등 피해지역을 찾으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해 대응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거제 등 경남지역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당초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경남지역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자 전날 밤 일정을 변경했다.
장 대표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부산·경남지역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직접 현장을 찾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대표로서 전직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하는 정치적 일정보다 재난 현장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주민들에게 "국회로 돌아가서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안전 진단이나 피해 상황 점검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보금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대피시설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빨리 복구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을 최대한 빨리하겠다"라며 "불편하실텐데,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적십자 관계자에게는 샤워시설 확충 등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예정됐던 원내대책회의 참석 대신 지역구인 경남 통영·고성 등의 피해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원내대책회의는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신 주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에서 “수해 지역의 사상자와 이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신속한 복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요구했다. 그는 “광복절 연휴 기간 부산·경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며 “부산·경남의 고통은 곧 국가적 재난”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근 폭염·가뭄과 이번 폭우로 누적된 부산·경남 지역의 피해를 종합적으로 살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정책라인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미애 정책수석부대표는 “선제적 피해 조사를 바탕으로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등 피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번 경남행은 최근 이어지는 ‘재난 현장 정치’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폭염과 가뭄 피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집중호우 피해지역까지 직접 점검하면서 민생·재난 대응에 무게를 싣는 행보다.
특히 부산·경남에서는 폭염과 가뭄에 이어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농어가와 지역 주민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