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ㆍ17 전당대회 경선이 16일 서울ㆍ경기 순회경선을 끝으로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호남에서 격차를 벌린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우세가 굳어질지, 정청래 후보가 수도권에서 반전을 만들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이어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ㆍ경기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후보와 정ㆍ김 후보,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ㆍ김용ㆍ김영호서미화ㆍ한민수ㆍ이성윤ㆍ박선원ㆍ임미애 후보가 차례로 연단에 올라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연설회가 끝난 뒤에는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지역 권리당원들은 12~13일 온라인 방식으로, 14~15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현재 판세는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호남 경선 직전까지만 해도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1.48%포인트(p)에 불과했다. 당시 집계에는 경남ㆍ대구ㆍ경북 지역 가중치 5%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전날 전남ㆍ광주와 전북에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57.54%를 얻으며 정 후보의 32.65%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4.89%p였다.
호남 결과가 반영되면서 누적 득표율에서도 김 후보의 우위가 뚜렷해졌다. 박빙이던 차이는 14.07%p까지 벌어지며 김 후보가 당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다만 마지막 수도권 표심은 여전히 변수다. 서울ㆍ경기 권리당원 규모가 호남과 마찬가지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데다 투표 참여율도 호남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온라인 투표율은 경기 46.74%, 서울 45.31%를 기록했다. 전남·광주의 37.63%, 전북의 35.22%와 비교하면 약 10%p 높은 수준이다.
정 후보로서는 수도권에서 큰 폭의 승리를 거둬야 역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서울ㆍ경기 권리당원 투표에서 20%p 이상 격차로 앞설 경우 호남에서 벌어진 차이를 상당 부분 만회하며 최종 승부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누적 득표율 9.65%에 머문 송 후보는 선두권과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회경선까지 완주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서울ㆍ경기 경선까지 마무리되면 남은 승부는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다. 국민여론조사는 전체 반영 비율의 30%를 차지한다.
민주당은 이들 결과를 합산해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