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공공임대주택 정부지원금의 출자전환 방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 공급방안'에 지방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기금 지원방식 개선 내용이 담긴 것이다.
△ LH만 되던 '출자', GH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쓰이는 주택도시기금은 LH의 경우 출자금으로 반영돼 자본 확충에 활용할 수 있었다. 반면 GH 등 지방공사는 같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도 보조금 형태로 받아 자본금에 반영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자본 확충과 추가 사업추진 여력에서 LH와 지방공사 사이에 구조적 차이가 존재했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지방공사도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지원되는 주택도시기금을 출자금으로 받아 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LH와 동일한 조건에서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부채비율 26%p ↓·차입여력 2조8000억 ↑
국토교통부는 이번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을 GH의 자본금으로 반영하면 GH의 예상 부채비율(2029년 기준)이 333%에서 307%로 2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부채비율이 개선됨에 따라 추가적인 공사채 발행 등이 가능해져 자금조달 여력도 약 2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 확충을 통해 GH가 공공주택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20회 넘는 건의가 만든 성과
이번 성과는 경기도와 GH의 집요한 제도개선 노력의 결과물이다. 경기도와 GH는 지방공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공공주택 공급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서면건의와 방문 협의, 관련 회의 등을 통해 20회 이상 제도개선을 건의해 왔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지방공사도 LH와 같이 정부 지원금을 자본 확충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GH의 재무여력과 공공주택 공급 역량이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H가 경기도의 주택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