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델리 호조…주요 점포 매출 2억원대
홈플러스가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의 영업을 재개한 첫날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오프라인 매출과 방문객 수가 두 자릿수 증가하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온라인과 입점 소상공인 매출은 감소했다.
14일 유통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전일 기준 홈플러스 67개점의 매출은 106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80억7800만원으로 18.6% 늘었다. 같은 기간 67개점의 방문객 수도 15% 증가했다. 농축산물과 델리 등 간편식,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별로는 서울 강서점과 월드컵점을 비롯해 경기 북수원점,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울산점 등이 하루 동안 각각 2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8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줄었다. 입점 소상공인 매출도 17억200만원으로 12.9% 감소했다. 재개장에 맞춰 신선식품 등을 직접 구매하려는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몰린 데다 임시휴업 기간 일부 입점업체가 폐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16일까지 '홈플 is BACK(홈플러스가 돌아왔다)' 행사를 열고 고객 유치에 나선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재개장 첫날에는 한우 2등급 등심을 100g당 4900원대에 판매했다.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1인 1마리 한정으로 3400원대에 선보인다.
재개장 첫날 축산 매대 주변에는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과 카트가 몰렸고 계산대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냉장 매대에 우유·계란 등 신선식품 대신 프라이팬과 주방용품을 진열하고 고객 발길마저 끊겼던 때와 달라진 모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응원해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가결 기한은 9월 4일이다. 첫날 나타난 고객 유입과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 생존 가능성을 입증하거나, 기한 안에 매각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