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은 고혈당, 식은땀은 저혈당 신호?…여름철 혈당 주의 [e건강~쏙]

입력 2026-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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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거나 경련‧의식 소실시 즉시 응급실 찾아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여름에는 탈수와 식사량 변화 등으로 혈당이 평소보다 크게 오르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당분이 많은 음료를 자주 마시면 고혈당 위험이 커지지만 식사를 거르거나 활동량이 갑자기 늘면 저혈당이 발생한다.

16일 의학계에 따르면 고혈당은 공복 혈당이 100mg/dL 이상이거나 식후 혈당이 140mg/dL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여름철 고혈당의 대표적인 원인은 탈수다. 땀으로 체내 수분이 줄면 혈액이 농축되면서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다.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 흡수가 빠른 당을 자주 섭취하거나 휴가 중 인슐린 투여와 당뇨병 치료제 복용이 불규칙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고혈당 초기에는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 입 마름, 피로,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혈당 고삼투질상태와 같은 급성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복통과 구토, 비정상적으로 깊고 빠른 호흡, 경련이나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고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혈당을 확인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되 임의로 약이나 인슐린을 추가하거나 무리하게 운동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적게 먹으면서 인슐린이나 일부 혈당강하제를 평소대로 사용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지에서 수영이나 등산 등 활동량이 갑자기 늘거나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70㎎/dL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식은땀과 손 떨림, 두근거림, 심한 허기 등이 나타나며 악화되면 어지럼증, 시야 흐림, 어눌한 말투와 이상 행동에 이어 경련이나 의식 소실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식이 있고 음식을 삼킬 수 있다면 설탕이나 꿀 한 숟가락, 요구르트 1개, 주스나 청량음료 4분의 3컵, 사탕 3~4개 등 당질을 섭취하고 15분 뒤 혈당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여전히 70㎎/dL 미만이면 같은 방법을 반복한다. 의식이 흐리거나 경련이 있다면 음식물을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인슐린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는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환자, 고령자, 신장·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음주가 잦은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여름철 탈수와 식사량 변화, 당분이 많은 음료 섭취, 음주 등의 요인은 혈당의 변동성을 크게 만든다. 갈증이나 어지럼증 같은 혈당 이상 신호를 단순히 더위 탓으로 넘기기 쉬워 당뇨 환자는 혈당을 자주 확인하고 식사·수분 섭취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혈당 문제를 겪는 사람이 구토나 비정상적인 호흡,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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