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세베리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류승민을 등록했다.
세베리노는 지난달 2일 다즈 카메론을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로 두산과 총액 20만달러(약 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영입 당시 세베리노는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5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하고 있었다. 두산은 당시 세베리노에 대해 양쪽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라며 공격 생산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KBO리그 15경기에서 51타수 12안타, 타율 0.235, 3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14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세베리노가 2군에서 직구 대응을 보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계속 지켜봤는데 직구를 공략하는 타이밍이 계속 늦었다”며 “2군에서 그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팀도 세베리노의 직구 약점을 알고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며 “특히 높은 코스가 약점으로 잡히다 보니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본인이 느낀 점을 적용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항상 높다. 외국인 타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상대 투수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달라진다”며 “오죽했으면 선수층이 풍부한 것도 아닌데 결정을 내렸다. 세베리노와 다른 선수들을 비교하며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세베리노의 1군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