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서비스 개선·통합 준비 비용 부담…3분기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고유가와 환율 상승, 화물기 사업 매각 등의 영향으로 29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객 사업은 탑승률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화물 사업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470억원,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86억원 감소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3억원(15%) 증가했다. 항공기 중정비 스케줄 영향으로 공급이 2% 줄었지만 해외 출발 연결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5%포인트(p) 상승했다. 여객 단위당 수익도 10% 개선됐다.
반면 화물 사업 매출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한 영향이 반영됐다.
수익성에는 유가와 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비용 증가와 함께 기내식 메뉴 개선, 기내 인테리어 및 라운지 업그레이드 등 고객 서비스 강화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에 따른 비용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네트워크 판매가 감소하면서 여객기 하부 화물인 벨리 카고 수익이 줄어든 점도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32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말 환율이 1542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원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부터 유가와 환율이 진정되고 여름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출발 연결 판매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일본 노선 공급도 확대한다.
일본 고베 노선은 9월부터 정기성 운항에 나서고 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로 증편한다. 이를 통해 여객 수요를 확보하고 노선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반도체와 AI 산업재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에 대응한다. 3분기 말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 진입과 맞물려 벨리 카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주요 화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유지하고 성수기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집중해 하반기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