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에 HVAC 생산라인 준공…AI 데이터센터 공략 강화

입력 2026-08-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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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네에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기지 구축
연간 최대 6500대 생산…아태 공급망 확대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HVAC사업팀장(부사장), 데브라지 싱 플랙트그룹 아시아영업총괄,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HVAC사업팀장(부사장), 데브라지 싱 플랙트그룹 아시아영업총괄,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CEO.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에 플랙트그룹(FläktGroup)의 신규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도를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HVAC 공급망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과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대표를 비롯해 주요 거래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푸네 생산라인은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HVAC 솔루션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푸네는 데이터센터와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뭄바이 항구와 인접해 역내 공급망 구축에도 유리하다.

신규 생산시설은 생산라인과 사무실, 부대시설 등을 포함해 1만3826㎡ 규모로 조성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설비와 장비 구축에 착수해 약 6개월 만에 양산 체제를 갖췄다.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최대 6500대의 HVAC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푸네에서는 플랙트그룹의 주력 제품인 공기조화기(AH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을 생산한다. 모두 대규모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핵심 공조 장비다.

AHU는 냉각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용 건물 내부의 공기를 냉각하고 공기질을 관리한다. 벽면 설치형 송풍 장비인 FWU와 고정밀 공기 조절 장치인 CRAH는 서버실의 온도와 공기 흐름을 관리해 IT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고집적·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냉각 설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HVAC 기술력과 자체 AI·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했다. 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철기 부사장은 “이번 인도 푸네 생산라인 준공은 인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HVAC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의 AI·플랫폼 기술력과 플랙트그룹의 HVAC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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