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설치비 전액 지원"…서울시 사칭 소상공인 사기 주의보

입력 2026-08-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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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칭 허위 안내문 예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사칭 허위 안내문 예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 소속 공무원으로 속여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것처럼 접근한 뒤 특정 업체의 장비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사례가 나타났다며 소상공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귀금속판매업의 보이스피싱·자금세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본인확인 키오스크 설치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소상공인에게 접근했다.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며 특정 업체를 통해 장비를 먼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칭 문서에는 서울시 명칭과 로고를 사용하고 '설치비 전액 100% 지원', '현장점검', '미설치 시 행정조치와 과태료 부과 대상' 등의 문구를 넣어 실제 지원사업이나 행정점검인 것처럼 꾸몄다.

특히 '지정업체를 통한 설치와 등록이 필수'라고 안내한 뒤 사업자가 먼저 장비를 사서 설치하면 현장 확인과 서류 제출을 거쳐 지원금을 통장으로 돌려준다는 '선구매 후환급' 방식이라고 설명해 결제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금 신청서, 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 사본, 설치 완료 사진 등 실제 지원사업에서 요구할 법한 서류를 안내해 의심을 낮추는 수법도 썼다.

최근 사칭 수법은 단순히 공무원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조 공문·명함을 제시하거나 법령 개정이나 현장점검·지원사업을 명분으로 접근한 뒤 특정 업체를 안내해 물품 구매와 대금 결제를 요구한다. 이후 보조금으로 전액 환급된다고 안내하는 등 실제 행정절차와 비슷하게 꾸며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실제로 창업·성장·위기극복·재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이를 악용한 사칭 범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별 신청·지원 절차는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나 자치구 공무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나 문자로 특정 업체를 소개하며 물품 구매나 비용 선지급을 요구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유사한 연락을 받은 소상공인은 개인정보나 사업자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지 말고 장비 구매·계약·송금을 즉시 중단한 뒤 경찰(112)이나 서울시 민생경제안심센터에 신고하거나 확인해야 한다.

이연화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시나 공무원 명의의 연락이라 하더라도 특정 업체의 제품을 먼저 구매하거나 비용을 입금하면 나중에 지원금으로 돌려준다는 제안을 받았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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