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게임 승부수’…웹툰엔터, 1500억원 들여 韓 게임사 인수

입력 2026-08-11 08:0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매출 2.8% 감소한 3억3850만달러
3분기 매출·EBITDA 전망도 시장 기대 밑돌아
RI게임즈 지분 60% 단계적 인수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인기 웹툰 게임화 추진

▲네이버웹툰 미국 모회사 웹툰엔터테이먼트 주가 10일 일일 변동 추이. 단위 달러. 현지시간 기준. (출처 마켓워치)
▲네이버웹툰 미국 모회사 웹툰엔터테이먼트 주가 10일 일일 변동 추이. 단위 달러. 현지시간 기준. (출처 마켓워치)
네이버웹툰 미국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가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웹툰엔터는 실적 둔화에 대응하고자 게임에 승부수를 걸었다.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확장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웹툰엔터는 한국 게임 개발사 RI게임즈홀딩스 지분을 최대 6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인수 금액은 1500억원(약 1억 달러)이다.

인수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웹툰엔터는 1차로 약 500억원을 지급해 지분 20%를 확보하고, RI게임즈 자회사가 개발하는 게임이 정해진 상용화 조건을 충족하면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율을 60%로 높일 예정이다.

RI게임즈는 그레이게임즈와 오프비트 등 2개 개발사를 거느린 게임사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과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케빈 한 대표가 설립했다.

양사는 앞으로 4년간 ‘템빨’, ‘멸망 이후의 세계’,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세계적으로 수십억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웹툰을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첫 작품들은 대규모 온라인게임 형태로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웹툰엔터가 게임 유통을 직접 맡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용수 웹툰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게임은 팬덤이 가장 깊게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이자 웹툰 IP의 자연스러운 확장 단계”라며 “기존 팬층을 초기 이용자로 확보하는 동시에 게임 이용자를 원작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웹툰엔터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날 나온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억384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했다. 유료 콘텐츠와 IP 사업 매출 감소가 광고 부문의 성장을 상쇄했다. 시장 전망치 3억4410만 달러에도 1.6% 못 미쳤다. 다만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은 5.2% 증가했다.

순손실은 14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마케팅 투자를 늘린 영향이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5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970만달러보다는 43% 감소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5500만 명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3분기 전망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을 3억5800만~3억6800만달러, 조정 EBITDA를 최대 500만달러로 전망했다. 각각의 중간값은 월가 예상치보다 5.8%, 71% 낮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웹툰엔터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김준구 웹툰엔터 최고경영자(CEO)는 “IP에 대한 직접 투자와 소유권을 확대해 생태계가 창출하는 장기적 가치에서 더 많은 몫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찬홈' 일본→동해로…예상 경로 조정
  • 8월 초순 수출 213억불 '역대 최고'⋯반도체 155% 급증
  • 멈춰도 흔들린 증시⋯30년된 안전장치의 경고 [올해 77번 멈춘 증시, 녹슨 비상벨①]
  • 뉴욕증시, 미국·이란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유가는 5% 급등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삼전·SK하닉 급락에도 소부장은 선방…반도체 낙수효과 시험대
  • 낮 최고 34도 무더위 계속⋯제주ㆍ남해안 강풍ㆍ너울 [날씨]
  • 청년미래적금 138만명 가입…다음달 추가모집 검토
  • 핵심지도 ‘승산’ 있는 곳만…올해 10대 건설사 서울 정비사업 맞대결 단 3곳
  • 오늘의 상승종목

  • 08.11 10: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94,000
    • -1.35%
    • 이더리움
    • 2,642,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302,700
    • -0.23%
    • 리플
    • 1,427
    • -1.65%
    • 솔라나
    • 106,800
    • -1.02%
    • 에이다
    • 269
    • -2.54%
    • 트론
    • 467
    • +0.21%
    • 스텔라루멘
    • 2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800
    • -2.46%
    • 체인링크
    • 11,860
    • +2.51%
    • 샌드박스
    • 58.14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