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경평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취우수'⋯인천환경공단은 '낙제점'

입력 2026-08-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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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6년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발표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됐다. 반면, 인천환경공단 등은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2026년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올해 평가는 268개 지방공기업(공사 78개, 공단 86개, 직영기업 104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영평가단은 공모로 선발된 교수,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가 147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평가 결과를 보면,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시설 개선 등에 대한 투자가 2024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기반 전동차 점검 시스템 구축(광주교통공사) 등 근로자를 위한 안전시설도 확충됐다.

기관별 고유사업을 활용한 공공 기여 성과도 돋보였다. 15개 도시개발공사는 공공주택과 청년주택 공급 등을 통해 42조8000억원 규모의 서민 주거비 부담을 낮췄다. 관광공사와 시설공사·공단들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여행자 무료 안전보험 자동 가입 서비스를 도입하고(경기관광공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는(경북문화관광공사) 등 지역 방문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서울교통공사 등 6개 도시철도공사는 수송 인원 증가와 함께 요금 감면 지원을 확대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전체 지방공사·공단의 74%(121개 기관)가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임금 제도를 도입해 저임금 근로자의 처우 개선에 앞장섰다. 경영관리도 개선됐다. 인건비·자재비 등 상승에도 임직원 1인당 영업수익이 2024년 5억200만원에서 지난해 5억15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기관별로 고유사업과 경영관리, 재정건전성, 지역상생 등 성과가 골고루 우수한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도매시장 법인과 협력을 강화하고 물가 중점관리품목의 출하량을 늘려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국제 식품분석 숙련도 평가(FAPAS) 잔류농약 분야에서는 9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하수처리시설에 시각-언어모델 기반의 실시간 이상 상황 탐지 CCTV를 도입하고, 설비 부품 국산화와 폐열 공급 확대로 원가를 절감했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노후 지하상가를 인수해 연간 150억원의 관리 예산을 아끼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원했다.

반면, 충북도시개발공사,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동두천시설관리공단, 여수시하수도(도주관)은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경영관리 체계나 재무 건전성이 미흡한 5개 기관을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마’ 등급을 받은 여주시하수도뿐 아니라 영천시시설관리공단,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도 포함됐다.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은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관리 체계와 사업수지비율 등 경영효율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환경공단은 중대한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 유형보다 높다.

이번 평가 결과는 평가급에 반영된다. 기관장과 임원은 라 등급 이하 시 평과급이 없다. 연봉은 라 등급에서 동결, 마 등급에서 5~10% 삭감된다. 직원은 평과 결과에 따른 급여 변동은 없으나, 평가급이 라 등급 50~30%, 마 등급 0%로 깎인다.

김민재 차관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영평가를 운영하고, 제도 개선과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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