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3조1492억원…성인용 기저귀 공급 6%↑

입력 2026-08-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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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전년 대비 9.7% 확대…화장지 생산액 1조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 2년 연속 어린이용 웃돌아

▲(사진=AI 생성)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AI 생성)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이 늘어난 데다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에 새로 포함되면서 시장이 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1492억원으로 전년 2조8716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시장 가운데 국내 생산액은 2조5320억원으로 80.4%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6172억원으로 19.6%였다.

국내 생산액이 가장 큰 품목은 화장지로 1조111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일회용 컵은 3338억원, 일회용 기저귀는 3101억원, 일회용 타월은 2913억원, 세척제는 2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6%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일회용 기저귀가 3257억원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구강관리용품 680억원, 세척제 468억원, 일회용 젓가락 432억원, 일회용 컵 28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으로 새로 편입됐다. 구강관리용품 생산액은 800억원, 문신용 염료는 9억원으로 두 품목이 전체 위생용품 생산액의 3.2%를 차지했다. 구강관리용품 가운데 일반용 칫솔과 치간칫솔이 생산액의 82.7%를 차지했다.

신규 품목을 제외한 기존 위생용품 생산액도 2조4511억원으로 전년보다 1476억원 증가했다.

성인용 기저귀 공급도 늘었다.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 공급량은 6만1418톤으로 전년 5만7806톤보다 약 6% 증가했다.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5만4001톤으로 약 1% 늘었다.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2024년 처음 어린이용 기저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도 7417톤 더 많았다. 식약처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5년 20.3%까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물티슈와 물티슈용 마른 티슈 생산액도 67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9% 증가했다. 반면 세척·살균한 뒤 재사용하는 위생물수건 생산액은 75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위생물수건처리업체 수도 2021년 235곳에서 지난해 173곳으로 줄었다.

식약처는 재사용 물수건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물티슈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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