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美 증시 신고가·유가 급락…"국내 증시 상승 전망"

입력 2026-08-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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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신고가 경신과 국제유가 급락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등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코스피 야간선물 4.9%대 강세 등에 힘 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팔란티어(29.5%)와 캐터필러(5.6%) 등 주요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와 S&P500지수(1.8%)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과의 협상 진행 사실을 밝히고 카타르 등 주변국 중재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검토되면서 유가와 시장 금리의 하향 안정을 이끌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13%로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2.6%)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6.6%)도 급등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팔란티어의 상업 및 정부 매출 급증이 AI 수요의 실제 매출 전환을 입증했으며, 캐터필러의 실적 개선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전력 및 중장비 2차 수요 증가를 확인시켰다. 마이크론이 7.6% 상승한 가운데 대만 IT 매체의 2027년 메모리 조기 완판 보도도 AI 성장 모멘텀을 가늠하게 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유가 약세와 미국 반도체주 반등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쳐 코스피 지수가 1.7% 상승한 6358.95, 코스닥 지수가 1.9% 올랐다.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간 누적 상승률은 코스피가 13.7%, 코스닥이 21.1%를 기록하며 코스닥의 반등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코스닥의 강세는 지난달 30일 기준 고점 대비 하락률이 -47.4%로 코스피(-38.6%)보다 낙폭이 컸던 점에 기인한다. 수급 측면에서도 코스피 신용잔고는 21조6000억원으로 고점 대비 27%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신용잔고는 5조8000억원으로 47.2% 급감해 강제 청산에 따른 매물 부담이 낮아진 영향이 반영됐다.

코스피 시장 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은 4일 기준 4.8%로 떨어지며 수급 쏠림 완화세가 이어졌다. 장 마감 후 AMD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락했으나 이는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짙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중소형주 장세로의 구조적 변화라기보다 단기 전술적 키맞추기 성격이 크다"며 "코스피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재료가 살아있는 만큼 코스피와 코스닥 투자 비중을 8:2 또는 7:3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바벨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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