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폭락 및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지속, 트럼프 TACO발 유가 및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들
의 장중 반등 성공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AI 밸류체인 핵심 중 하나인 어플리케이션 카테고리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AI 수익화를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호재성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폭격 취소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호실적에 따른 인공지능(AI) 수익성 불안 완화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5.4% 급락한 80.34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76%로 떨어지며 4.7%대를 하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하반기 인플레이션 둔화 발언도 매크로상 위험선호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은 2026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기존 7100억달러에서 75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7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6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54.0)를 상회하며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부품 및 장비 실질 수요를 확인시켰다.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팔란티어가 시간외 거래에서 13%대 폭등한 점도 호재다. 팔란티어가 소프트웨어를 통한 AI 수익화를 입증함에 따라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이익 가시성이 확대됐다.
전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차익실현 여파로 5.12% 하락한 6257.45에 마감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으나, 코스닥은 2.44% 상승한 737.35에 장을 마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주력 업종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974조9000억원대로 다시 상향 전환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도 8월 1일 기준 5.4%까지 급감하며 시장 수급 꼬임과 일중 변동성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AI 산업을 둘러싼 수익성 불안과 사모신용 우려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익 불확실성과 수급 왜곡이 해소되면서 그간 비정상적인 연쇄 급락을 겪었던 국내 증시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