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완성차 5사, 7월 판매 3.5%↑

입력 2026-08-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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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국내 완성차 5사의 7월 판매량이 내수 감소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는 판매가 줄었지만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와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의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일 현대자동차·기아·KGM·한국지엠·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종합 판매량은 총 67만1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기아 특수차 판매를 제외하고 내수 판매는 10만7797대로 2.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56만1517대로 4.8% 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4.4% 감소, 해외 판매는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7월에는 전체적인 산업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 87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9만8037대를 판매했다. 이는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내는 21.3% 증가하고 해외는 11.6%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5만271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3만6429대, K4가 2만78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로 신차 출시와 파워트레인 다변화 등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내수 2610대, 수출 5941대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총 855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가 41.4% 줄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지만 수출은 17.0% 증가하며 감소 폭을 일부 만회했다. KGM은 뉴 토레스, 액티언 2027 등 신차 효과와 동시에 수출 물량을 늘려 실적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내수 766대, 수출 4만1353대 등 총 4만211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6% 증가한 실적으로,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월 4만 대 판매를 달성하며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68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도 1만4531대로 12.6%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704대, 수출 1326대를 팔며 총 3030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72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필랑트 537대, 아르카나 439대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219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판매의 71.5%를 차지했다. 수출은 아르카나 486대, 폴스타4 366대, 그랑 콜레오스 254대, 필랑트 220대 등 총 1326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중동향 선적 차질과 선박 확보 어려움 속에서도 필랑트의 첫 수출 물량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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