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과 협업…플랫폼 확장 ‘속도’

입력 2026-08-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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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와 비만약‧셀트리온과 항체 SC 개발 협력
장기지속형 주사제 넘어 SC 제형‧항체 의약품으로 확대
글로벌 기업과 협력 늘고, 적용 분야는 더 넓어져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지투지바이오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분야도 기존 펩타이드 중심에서 항체의약품까지 넓히며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셀트리온과 물질이전계약(MTA)을 포함한 초고농축 항체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회사가 신규 플랫폼인 ‘이노바이오램프(InnoBioLAMP)’를 처음 공개한 이후 체결한 첫 협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항체는 물론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재조합 단백질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비만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셀트리온과 초고농축 SC 플랫폼 협력에도 나섰다.

셀트리온과의 협력은 기존 협력과 차별화된다. 장기지속형 제형이 아닌 초고농축 항체 SC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적용 범위를 기존 펩타이드 중심에서 항체의약품 시장으로 넓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정맥주사(IV)를 SC 제형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신규 플랫폼의 사업화 가능성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기존 플랫폼 기술이 검증된 이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치매 치료제 ‘GB-5001’, 수술 후 통증 치료제 ‘GB-6002’, 당뇨·비만 치료제 ‘GB-7001’ 등을 개발 중이다. 또 베링거인겔하임과는 지난해 1월 이노램프를 활용한 제형 공동 개발 계약 후 개발 과정에서 기술력을 확인한 뒤 그해 7월 추가 제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 기업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의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올해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후보물질 2종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피스넥스랩과는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지투지바이오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 협력도 활발하다. 지투지바이오는 올해 4월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외에도 글로벌 A사와 지속해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B사와는 1차 마일스톤을 달성해 다음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C사와는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D·E사와 유럽 F·G사, 아시아 H사, 국내 I사 등과도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많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당사가 보유한 이노램프와 이노바이오램프가 보유한 약물 고함량 및 고농축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약물 고함량 및 고농축 기술 등을 통해 파트너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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