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카누 캡슐 최대 31% 할인…네스프레소·돌체구스토 머신 판촉

‘가성비 커피’로 불리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홈카페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커피업체들은 캡슐커피 할인과 머신 가격 인하, 페이백 등을 내걸고 집과 사무실에서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매머드커피는 이달 11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미디엄 사이즈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오른다.
컴포즈커피는 올해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빽다방도 같은 달 주요 음료 가격을 약 5% 인상했다. 메가MGC커피는 6월 일부 음료 3종의 가격을 200원 올렸으며 더벤티는 5월 말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원두와 환율, 물류비, 인건비 등이 함께 오르면서 박리다매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흡수해 온 저가 커피업계도 가격 방어가 더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최근 3개월간 15% 이상 올랐고 로부스타 가격도 5% 넘게 상승했다.
프랜차이즈 매장 커피 가격이 계속 오르자, 집이나 사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타거나 내려 마시는 홈카페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별도 기기 없이 물에 타 마시는 믹스·스틱커피부터 캡슐커피까지 소비자 선택지도 한층 넓어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1조2299억원으로 추산된다. 캡슐커피 시장은 3822억원으로 2023년 3772억원, 2024년 3806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시장을 단순 합산하면 1조6121억원 규모다.
이에 커피업체들도 홈카페 수요를 겨냥한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카누 공식 홈페이지에서 ‘카누 폭염 준비 위원회’를 열고 캡슐 제품을 최대 31% 할인 판매했다. 제품 구매 횟수만큼 경품 행사에 응모할 기회도 제공한다.
남양유업은 커피를 넘어 유행하는 음료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홈카페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믹스커피 브랜드 루카스나인을 통해 최근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필리핀산 보랏빛 고구마 ‘우베’를 활용한 ‘루카스나인 우베라떼’를 출시했다.
네스프레소는 머신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초기 진입 부담을 줄이고 있다. 머신을 먼저 보급한 뒤 전용 캡슐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시티즈 D113을 29만9000원에서 21만8000원으로 26% 할인한다. 또 버츄오 업을 32만9000원에서 23만8000원으로 27% 할인 중이다. 버츄오 팝+ 머신은 21만9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가격을 낮춰 할인율이 무려 50%에 달한다.
돌체구스토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머신 가격을 향후 캡슐 구매 할인으로 돌려주는 ‘100% 페이백’을 진행하고 있다. 16만9000원인 네오 카페 머신은 캡슐 7박스를 주문할 때마다 1만4090원을 할인해 최대 12차례에 걸쳐 머신 가격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