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10년 개발 마침표…독자 전투기 시대 개막

입력 2026-07-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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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양산 1호기 출고 이어 체계개발 마무리

▲방위사업청 주관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에서 이용철 방사청장, 쓰리앙또 인도네시아 예비전력총국장, 차재병 KAI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KAI))
▲방위사업청 주관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에서 이용철 방사청장, 쓰리앙또 인도네시아 예비전력총국장, 차재병 KAI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KAI))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약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전력화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항공우주(KAI)는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철 방사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및 협력업체 관계자,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PTDI 관계자, 기술 협력사 록히드마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KF-21은 2015년 체계개발에 착수한 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비행시험을 거쳐 요구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항공기 체계뿐 아니라 군수지원체계(ILS)와 훈련체계까지 포함한 통합 체계개발을 통해 개발부터 생산,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이르는 전 주기 독자 역량을 확보했다.

3월 양산 1호기 출고에 이어 체계개발까지 종료되면서 사업은 양산과 공군 전력화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KAI는 이를 통해 한국이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자 독자 양산 체계를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KF-21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체계종합 역량과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비행제어, 구조설계·제작 기술은 향후 전투기 성능 개량과 차세대 공중전력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500여 개 협력업체와 함께 구축한 항공 산업 생태계는 핵심 기술 국산화와 협력업체 경쟁력 향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향후 양산과 수출 확대를 통해 K-방산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KF-21의 성공은 사업 관계자와 개발 기술진의 노력, 우리 기술력을 믿고 응원해준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 자립을 통한 자주국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산 무장 체계 통합과 성능 개량, 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유무인복합체계(MUM-T)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KF-21 체계개발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첨단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세계에 입증한 역사적인 성과”라며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완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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