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근원물가를 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신 총재 시각이다.
신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연내 기준금리 한 두 차례 추가 인상이 가능하느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인상 기조를 유지해 일단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상 시점과 대응 정도는 향후 입수할 데이터와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와 총재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강력한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신 총재는 "최근 제반 경제상황 여건을 고려해 7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금리 인상의 핵심 명분으로 꼽은 지표는 물가상승률이다. 신 총재는 최근 국내 물가 흐름에 대해 "단기 충격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3.2%까지 올랐다"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여러 생산 구조를 통해 고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특히 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소비자물가(헤드라인)보다 근원물가 상승률을 더 중시한다고도 언급했다. 관계당국이 발표한 6월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했다. 올해 2월까지 2.0%를 기록하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중동 사태가 발발한 3월(2.2%)부터 본격 상승해 4월과 5월 각각 2.6%, 2.5%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신 총재는 "근원물가는 향후 인플레이션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