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하이브, 비용 증가 압도하는 매출 성장⋯목표가 32만원”

입력 2026-07-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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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출처=신한투자증권)
▲하이브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마지막 챌린지였던 2분기 이익이 시장 눈높이를 웃돌았다”며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9배는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28일 종가는 18만88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69.5%로 제시됐다.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5% 증가한 1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9.3% 늘어난 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8%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1조2212억원을 18.7% 상회했고,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1551억원을 10.2% 웃돌았다.

지 연구위원은 “당사 추정치 대비 전 사업부 매출이 상회했다”며 “특히 음악과 공연, 굿즈 매출이 모두 예상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는 음악 매출이 3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서클차트에 반영되지 않은 해외 LP와 앨범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공연 매출은 6477억원으로 243.3% 늘었다. 평균 티켓가격(ATP)이 27만원 이상으로 상승했고, 온라인 공연과 환율 효과도 반영됐다.

MD·IP 라이선스 매출은 3106억원으로 103.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3000억원을 웃돌았다. 공연 연동 효과와 리테일 판매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평가다.

매출원가율은 68.2%로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다. 판관비는 예상보다 컸지만, 이익 증가에 연동된 성과급 반영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굵직한 이익이 기대되지만 성과급 기준은 정해져 있는 만큼 판관비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버스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위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40만 명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MAU는 8%, 이용자당 평균결제액(ARPPU)은 24%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브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89.2% 증가한 5조127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71.4% 늘어난 3311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1분기 최대주주의 임직원 보상용 주식 증여 관련 일회성 회계비용 2550억원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5861억원, 조정 영업이익률은 11.7%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4조4억원, 영업이익 51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005억원, 6379억원으로 전망했다.

아티스트 라인업도 실적 성장의 핵심으로 꼽혔다. BTS는 월드투어 ‘ARIRANG’을 통해 현재까지 공개된 기준 전 세계 23개국, 34개 도시에서 88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평균 티켓가격 27만원 기준 전체 콘서트 매출을 2조138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 지식재산권(IP) 성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르티스는 ‘GREENGREEN’ 누적 판매량 300만 장 이상, 데뷔 이후 누적 앨범 520만 장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빌보드 200 3위 진입 후 11주 연속 차트인했고, 월간 청취자는 1270만 명을 기록했다.

KATSEYE도 앨범 ‘ANIMAL’이 스포티파이 데일리 미국 4위, 글로벌 9위에 올랐고 10개국 27개 도시 31회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앨범 ‘HOME’으로 4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엔하이픈은 22개 도시 35회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지 연구위원은 “엔터산업 수익모델에 대한 시장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핵심은 슈퍼 IP와 배분하는 비용, 판관비 증가보다 더 큰 매출 창출로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돈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기 IP 램프업으로 마진 희석을 최소화하고 다방면에서 IP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하이브는 설비투자 선투자를 완료했고 코르티스, KATSEYE, 팬덤 플랫폼 등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BTS 캐시카우와 저연차 IP 성장을 얹어가며 투자 회수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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